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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세상 앞에 당당하라!

by 레몬빛망울 200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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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세상 앞에 당당하라!
1999년, 그렇게 이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은, 하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독특한 장르인 라틴댄스 '선택'이란 곡을 들고 나온 한 신인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노래와 춤은 곧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그 신인은 그해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신인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히트를 거듭하고 최고의 섹시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녀의 그 당시 인기는 지금 현재 최고의 섹시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리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1집을 그렇게 성공한 후 2집을 발매한 그녀는 2집 역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계속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갈것 같았습니다.

2000년, 인터넷을 통해 갑자기 왠 '동영상'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수근 거렸습니다.
모두들 'P2P' 와 '공유사이트'를 통해, 그것을 구해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한 인기 여가수의 '비디오'에 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고, 그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왔습니다.
결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녀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바로 가수 백지영 입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벌써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해 그녀의 '동영상'은 떠돌고 있습니다.

어제 MBC 방송국의 인기 프로인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가수 백지영이 나왔습니다.
그녀가 나온다는 예고를 듣고는 과연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서 그녀의 가장 큰 치부인 그 사건을 건들까 싶었는데,
그녀가 그 방송에 나온 이상 그 사건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고, 결국 방송을 통해 그 사건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백지영은 그 사건을 말하는 내내 울음을 참을 수 없었고, 연예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여자로써 너무나 큰 수치심과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창 어린 나이에 최고의 위치에서, 최고의 인기를 받던 그녀가 그 한번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큰 충격이었겠지만 
인기와 대중들의 관심은 둘째치고 개인의 사생활이 이렇게 대중들에게 모두 공개 된 것은 그녀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솔찍하게 말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면 그녀의 좋았던 노래가 기억되지만 그와 함께 그녀의 그 사건도 함께 생각이 나는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그 당시 그 사건을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은 다들 그녀를 생각하면 그 사건이 함께 떠오를 수 밖에 없는건 사실일 것입니다.
그만큼 그 당시 그 사건은 최고 인기 여가수에 관한 큰 사건이었고, 대중들에게 역시 큰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중들도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을 하는 그 사건을 사건 당사자인 백지영은 잊을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큰 아픔일 것입니다.
보통 이런 사건을 겪는 다면 큰 충격에 빠져 나쁜 생각을 하거나 대중들에게 잊혀지기 위해 소문없이 사라지고 싶었을 것입니다.

백지영 역시 큰 충격을 받고 9층에서 뛰고 싶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가족들 때문에 참고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녀가 힘든 일을 겪고 호텔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돌아왔을때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를 비난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감싸줬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버님은 그녀에게 얼마나 힘들었냐며 위로를 하며 그녀를 감싸줬다고 합니다.
딸아이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도의적인 책임을져 회사를 그만두려고 사표까지 제출하였으나 그녀의 아버지 회사 상사가 그것이 어떻게 그녀와 그녀 아버지의 잘못이냐며, 이건 우리의 잘못, 사회의 잘못이라며 사표를 반려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동생 역시 그 사건으로 꿈이었던 작곡가의 꿈을 접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그 한번의 사건으로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에겐 힘든시기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원망하거나 질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가족의 사랑으로 그녀는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있은지 얼마 후 그녀는 그 사건이 대중들에게 잊혀지기도 전에 타의에 의해서 다시 컴백을 하게 됩니다.
대중들은 그녀가 나오자 그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되고, 그녀를 외면하고 비난을 했습니다.
공중파 방송사에서는 다들 그녀를 외면하고, 업소를 전전하면서 사람들의 비난과 과일세례를 받으면서도 참고 견디며 다시 가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그녀는 모든것을 잃었지만, 자신을 단단하게 하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사랑안해'라는 곡으로 결국 1위를 하게 되고, 다시 우리들 곁으로 가수 백지영은 돌아왔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절절히 전하는 듯한 가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며, 그녀는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가수생활을 하는 동안 그녀의 그 사건은 그녀에게 주홍글씨처럼 낙인이 되어 평생을 따라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녀가 인기를 끌면 끌수록 그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높아 질수록, 그 사건은 더 오래 기억 될지도 모릅니다.
아마 어제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를 시청한 어린 학생들은 그 당시의 사건을 모르고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인데, 방송을 보고 그때 사건을 알게 됐을지도 모르고, 또다시 인터넷을 통해 그녀의 찾기 위해 돌아다닐지도 모릅니다.
아마 실시간 검색어로 그사건이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백지영 그녀는 더이상 그 아픔 때문에 세상에서 죄인처럼 주눅들고, 작아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녀는 그 사건에서 피해자일 뿐입니다.
어제 방송에서 그녀가 그 사건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겉으론 이제 담담하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녀에겐 그것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 당시 그녀를 보면서 좋지 못한 생각을 했던 나 역시 그녀에게 그런 상처를 준 가해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중들이 그녀를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실망한 그녀의 팬들도 피해자이지만 그녀는 더 큰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동영상을 공개한사람이 가해자이고 그녀에게 큰 아픔을 준 사람이겠지만, 그녀에게 더 큰 상처는 그런 그녀를 비난하고, 그것을 보기 위해 찾아다니고 더 많은 유포를 하게 만든 우리 사회 일 것입니다.
아직까지 그녀를 보면 그런 생각을 먼저 하고, 그녀를 비난 하는 사람이 바로 가해자이고, 세상에서 비난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백지영, 세상앞에서 당당해 지십시오! 이제 그런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 사건 때문에 당신을 아직까지 비난하고 비웃는 사람도 있지만, 이젠 당신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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