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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박찬호 아내가 해준 메이저 밥상 먹고 힘내라!

by 레몬빛망울 200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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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내가 해준 메이저 밥상 먹고 힘내라!

박찬호에게서 또 안좋은 소식이 들린다.
그를 데려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를 선발로 기용해서 쓸 생각이 아니라 구원투수로 기용할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요 몇일 박찬호에 대해 올라오는 기사를 보면 필라델피아 언론이 박찬호의 5선발 쟁탈전 참여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처음부터 박찬호에게 '당신은 구원투수로 필요하다' 라고 했다면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행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선발 쟁탈전에 참여하여 선발 기용을 할 수도 있다 라고 말 해 놓고선 이제 와서 언론을 통해 그의 선발 기용은 힘들다 라는 뉘앙스를 내보이며 그를 구원투수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와 경쟁할 투수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페이지에서는 햅을 꼽고 있다. 그에 대한 평가에 " 작년 햅은 균형 잡힌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은 트랙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지만 박찬호. 켄드릭. 카라스코를 밀어낼 투수 " 란 호평하면서 박찬호에 관해서는 " 구단은 그의 다재다능함이 마음에 들지만 박찬호가 원하는 건 선발 투수 " 라며 " 그러나 경쟁에서 밀리면 불펜행 " 이라고 못박았다.
한마디로 그에게 선발 투수로서의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구단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힘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찬호에 대한 이런 구단의 태도를 보니 마음이 시큰해진다. 지난번 한국에서 인터뷰를 할때 그가 흘린 눈물이 또 떠오른다.
그에게 힘내라고 마음으로 응원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얼마전 그의 아내 리혜씨가 한국에서 책을 한권 출판했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밥상 대 공개. 바로 '리혜의 메이저 밥상' 이란 책이었다.
그녀의 아내가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음식에 관한 책이었는데 박찬호 선수의 만류로 그동안 만들지 못하다가 이번에 겨우 박찬호 선수에게 몇가지 다짐을 받고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소홀히 하지말고 잘하고, 수익금 전부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출판을 했다고 한다.
그녀 역시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그의 그런 조건에 승락을 하고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전 그녀의 출판 기념회에 그녀와 박찬호가 함께 나란히 참석해 기자회견을 했었다.
기자 회견 내내 그들이 이야기 하는것을 들으면서 참 바르고 좋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느꼈었다.

그런 그가 또다시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힘든 시기에 그를 보고 힘을 냈었던 한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힘들더라도 다시 한번 그가 힘냈으면 좋겠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를 응원해주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국민들이 보내는 응원과 아내가 차려주는 메이저밥상을 먹고 선발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해서 그의 웃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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