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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박쥐 시사회

by 레몬빛망울 200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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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박쥐 시사회

글 내용중 약간의 스포일러성의 글이 있습니다. 이미 언론사를 통해 다 공개된 내용이지만 그래도 읽고싶지 않으신분들은 주의하세요.

역시 박찬욱 감독이었다.

그가 예전부터 만들어온 복수3부작을 봤을때부터 느낀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난 그를 보면 히치콕 감독이 생각난다.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박쥐' 의 시사회가 용산CGV에서 열렸다.
우연히도 이날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62회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을 확정한 날이었다.
'올드보이'로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2번째 수상 도전이었다.
주연배우 송강호 역시 '괴물', '밀양',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에 이어 이번 '박쥐' 까지 4년 연속 출연작이 모두 칸영화제에 진출한 진기록을 세웠다.


'박쥐'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곳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신도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 신부(송강호)가 그 사람들의 고통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비밀리 백신개발이 실험되는 수도원에 찾아가 자발적으로 실험대상이 되어 참여했다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이야기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다 이야기 하지는 못하지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면 최소한의 이야기는 해야하기에 그동안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야기와 약간의 추가적인 내용으로 글을 쓴다.

뱀파이어가 된 그가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를 억누르며 살인의 충동을 신앙심으로 견디다가 어릴적 친구를 우연히 만나고 그의 부인을 만나게 되면서 결국 그 아내(김옥빈)을 탐하게 되고 결국 그녀와 함께 친구를 죽이게 되면서 점점 헤어날 수 없는 인간적 욕망과 쾌락을 갈구하는 뱀파이어가 되고 만다.
결국 그는 신부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본능에 충실한 뱀파이어가 점점 되어가고, 뱀파이어가 된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점점 빠지면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치명적인 사랑을 시작하게된다.

이미 10년전 '공동구역JSA'를 제작할 당시 계획을 했던 '박쥐'는 그동안의 그의 모든 작품의 기술과 열정을 쏟아부어 더욱 세련되고 더욱 치명적인 영화로 만들었다.
'박쥐'는 메세지와 스타일, 모든 면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집약해 놓은 영화로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둡고 답답한 배경과  색이 빠진듯한 색감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답답함과 긴장감을 준 영화는, 절정에 이르러 초반과 대비되는 밝고 환한 장면에서 벌어지는 두 남녀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사랑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파멸로 달려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송강호가 황우슬혜를 성폭행 하는 장면에서 송강호의 중요부분 노출장면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영화에서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그것도 노골적으로 톱스타의 그부분이 2초가 넘는 시간 동안 공개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에도 다들 그 장면을 두고 술렁이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그 장면에 대해 질문을 하자 '신부였던 상현이 자신의 가장 치욕적이고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종말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이다.개인적으로 굉장히 숭고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그장면은 신부였던 상현의 마지막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장면으로 긴 시간 감독과 고민했지만 꼭 필요했고 그 장면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가장 강렬하면서도 정확한 표현이었기 때문에 전혀 이견 없이 연기했다"고 말했다
 
더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되도록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자제하지만 국내최초 할리우드 공동투자 제작, 한국형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 그리고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김옥빈의 파격적인 변신과 노출, 그동안 베일에 가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연 배우인 송강호의 중요부분 노출, 그리고 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진출 등 무성한 화제를 몰고다니고, 개봉된 후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하게 하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점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뱀파이어치정멜로 영화 '박쥐'는 오는 4월30일 개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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