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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백상예술대상에서 모습이 거짓이 아닌 이유

by 레몬빛망울 200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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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백상예술대상에서 모습이 거짓이 아닌 이유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준기의 행동이 조금씩 조용하게 알려지고 있네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번에 이준기씨는 아무런 수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워낙 쟁쟁한 경쟁상대가 많아서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하기는 정말 힘들 정도로 치열했던 탓이겠죠.
그런데 갑자기 왜 이준기씨가 수상한 다른 수상자보다 이렇게 관심을 받을까요?
백상예술대상에서 그가 보여줬던 모습 때문입니다. 그는 이번 제4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아무런 수상을 하지 못했음에도, 시상식장을 끝까지 지키며 수상자들에게 많은 박수와 함께 축하를 해줘 뒤늦게 이렇게 그의 인간 됨됨이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한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TV와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위해 열리는 시상식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열린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청룡영화시상식, 부산국제영화제,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 등 해마다 무수한 시상식이 열립니다.
하지만 해마다 시상식이 열리면 연예인들의 태도가 항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성의없이 지나치거나, 시상식장에서 자신의 수상만 하고 돌아가버리거나, 자신이 수상하지 못하는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 등 그들을 보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는건 시상식 행사가 시작하기 1시간 전 부터 시작이 됩니다.
각종 시상식 레드카펫을 촬영 갈때마다 느끼지만 대부분의 유명 연예인들은 시작 직전에 겨우 나타나서 얼굴만 살짝 보이고 사라집니다.
다들 늦게 올 수록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인기가 있을 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이준기씨의 모습이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준기씨가 각종 시상식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백상예술대상에서의 모습이 거짓은 아닙니다.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가 있으면 다른 연예인들은 서로 경쟁하듯 늦게 오려고 하는데 이준기씨는 그렇지 않더군요.
항상 제일 먼저 오거나 일찍와서 행사에 참여를 합니다.
제 기억엔 2006년 청룡영화제 때도 아무도 안오는 레드카펫 행사 시작 시간에 딱 맞춰 제일 먼저 입장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가 온 뒤 한참 동안 아무도 안와서 기자들이 다들 지루해 했었죠.
2007년 백상예술대상때도 남자로써는 첫번째로, 통틀어서는 2번째로 입장한걸로 기억하구요.
이번 백상 예술대상때에도 행사 시작 초반 7-8번째로 입장한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 다른 시상식장에서도 언제나 순위권 내에 입장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레드카펫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서 오는 팬들은 저녁 8시에 시작하는 행사를 보기 위해 아침 8시 부터 와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취재진 역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하루종일 그들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린 결과는 시작 직전에 와서 단 30초.. 그것도 시간에 밀려, 더 늦게 온 다른 사람에게 밀려 얼굴만 보이고 사라집니다.
레드카펫 행사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시작하지만 그들에게 레드카펫은 10분전, 20분전의 행사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보고 싶어서 온 팬들은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으며, 연예인들 역시 레드카펫을 즐기는 문화 따위는 없습니다.
그러니 시상식 역시 자신이 수상하지 못하면 참여하지 않거나 수상 하더라도 자리를 일찍 떠버립니다.

행사 자체를 자신들의 잔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들은 상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레드카펫 행사 시작전 1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즐길 여유 따위는 없는 걸까요?
시상식장에서 상대방을 축하해줄 여유나 마음 따위는 없는걸까요?
미국이나 외국에서 보여지는 시상식장의 모습을 보면 연예인과 배우들이 함께 즐기며 축하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레드카펫은 그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이구요.
지금과 같은 레드카펫 행사는 하나마나한 행사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이준기씨가 좋습니다. 처음 그가 행사장에서 보여줬던 겸손한 모습과 유명해진 지금 그가 보여주는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기에 그런 그의 모습이 좋습니다.

그동안 시상식이 있을때마다 여배우들의 노출정도, 드레스가 어떻고 그런것만 촛점에 맞춰서 기사를 내보내는 언론들 덕에 이런일들은 잘 알려지지 않지만
뒤늦게라도 이렇게 진정으로 행사를 즐기고 참여하는 연예인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배우의 드레스나 누가 노출을 많이 했나 하는 그런것들 보다 이런 사람들의 미덕이 더 알려지고 더 관심을 받게 된다면 언젠간 우리도 레드카펫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과 오랫동안 대화도 하고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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