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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영화

[포토] 당신이 있어 슬픈 꿈... 비몽..

by 레몬빛망울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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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그가 돌아왔다.
1996년 악어로 처음 데뷔 해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국 내외 관객과 비평가들을 놀라게 한 그가 2008년엔 이나영과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 라는 한일 최고 인기배우들과 함께 '비몽'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관객들의 호불호에 있어 김기덕 감독 만큼 뚜렷한 감독도 드물것이다.
그런 그가 또다시 우리에게 고민을 안겨줄 영화를 안고 돌아왔다.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영화 '비몽'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두 주인공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러브스토리이다. 관객들의 시선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이게 어떻게 사랑 이야기냐?? 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감독이 이번 '비몽' 이란 영화는 사랑이야기다!! 라고 확실하게 말을 하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라며 “사랑은 무엇이고,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 등을 묻는 '사랑의 한계'에 관한 영화다”라고 말한 뒤 “영화 중반부의 갈대밭 장면이 영화가 얘기하고 싶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이 영화를 처음 구상하게 된건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지인이 감독의 차를 운전하고 감독은 옆 자리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운전을 한 지인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자고 일어난 감독은 자신의 차가 사고가 난것이 꼭 자신이 운전을 해서 사고가 난 느낌이  났다고 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영화로 만든게 바로 이 '비몽' 이라는 영화이다.




'슬픈꿈' 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비몽'은 꿈으로 이어진 남녀의 슬픈 운명을 그려내고 있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마치 관객이 꿈을 꾸는 한편의 슬픈 꿈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앞으로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전체적인 줄거리를 말 할 수 는 없지만 대략적인 개요를 말하자면 꿈으로 이어진 남녀가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된다. 몽유병을 앓는 여자는 남자가 꿈꾸는대로, 현실에서 움직이고, 각기 상반된 사랑의 추억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한가지 운명을 공유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분명히 현실적이지만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비몽'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은 사랑의 고통을 이해하는 어른들의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비몽을 보면 유독 한국적인 색체가 강한 느낌이 났다. 주인공들이 드나드는 집도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극중 주인공인 이나영이 만들고 있는 옷..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한국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그리고 아름다운 한국의 배경들...

감독은 이 모든것이 의도된 화면 구성이라고 했다. 특히 한옥을 선택한건 영화 제작때 부터 이번 영화는 꼭 100퍼센트 한옥에서 찍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다.


'비몽'은 나비가 나오는 버젼과 나비가 나오지 않는 두가지 버젼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날 시사회장에서는 나비가 없는 버젼이 상영되었다. 영화 상영이 끝 난 후 김기덕 감독은 “나비가 있는 버전이 있고 나비가 없는 버전이 있는데 시사회에서 나비가 없는 걸 상영할 줄은 몰랐다”면서 “이나영 씨의 모습에 이어 나비가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나비가 나오는 버전이다”고 전했다.

영화 ‘비몽’은 올해 5월 칸국제영화제와 동시에 진행된 칸필름마켓에서 프랑스 등 8개국에 선 판매돼 화제가 되었으며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상영 중이다.

당신이 있어서 슬픈 꿈...비몽...

그 슬픈 꿈을 10월9일 개봉과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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