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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음악

멤버 버린 남규리 성공할수 있을까?

by 레몬빛망울 200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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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버린 남규리 성공할수 있을까?
인기 여성그룹 씨야의 리더 남규리의 소속사 이탈로 인해 소속사와 남규리와의 계약 파기로 인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다.
남규리 전속권을 확보하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선 "전속계약 기간이 2년여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무단 이탈한 남규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법적대응을 밝힌 상태이며, 남규리측은 자신의 계약 부분에 대해 부인하며 독자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측의 설명이다.
아직 남규리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남규리가 소속사로 복귀하는것은 불투명해보인다.


현재 문제가 되는 전속계약의 문제는 씨야가 원래 속한 전 소속사가 흡수, 합병을 거치면서 전속계약을 다시 하는것에서 문제의 발단이 시작되었다.
씨아의 멤버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는 2006년 2월 GM기획(현 엠넷미디어)과 5년 전속계약을 맺었는데, GM기획이 현 엠넷미디어와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원 계약서의 범위 내에서 엠넷미디어와 3년 전속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2006년 엠넷미디어와 새롭게 3년 전속계약서를 쓸 당시 잔여 2년은 멤버들을 발탁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도 합의를 했는데, 이보람과 김연지는 2009년 2월 엠넷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끝난 후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겨 4집 앨범 녹음 작업을 시작했으나 남규리는 자신의 계약 부분에 대해 부인하며
독자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측의 설명이다.


계약 당시 5년을 전속계약을 한 멤버들이 소속사의 합병 과정에서 3년을 합병한 회사에서 활동하기로 계약을 하고 2년은 원래 씨야를 발굴한 소속사에서 활동하기로 했는데, 이때 계약 당시 그 2년이 구두로 합의한 계약인지 서류상으로 작성된 계약인지가 문제가 된다.
계약 당시 신의를 바탕으로 구두합의를 한 상태라면 도의적인 책임이 있을 뿐이지 법적으로는 남규리가 잘못한것은 없다.

하지만 남규리가 꼭 이렇게 혼자서 독자행동을 고집하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그룹멤버들을 버리면서까지 솔로 활동을 하는것이 과연 그녀에게 이득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남규리가 씨야라는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다른 두 멤버에 비해 무척 크다.
처음 씨야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인형 같은 외모의 남규리가 씨야의 인기몰이에 큰 영향을 줬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룹이라는 특성상 처음 한동안은 그룹내의 눈에 띄는 멤버에 의해 인기가 형성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고 그룹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나머지 멤버들의 위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


씨야라는 그룹을 사랑했던 팬들은 씨야라는 그룹 내의 멤버로서의 남규리를 좋아하는 것이지, 남규리만이 잘나고 좋아서 씨야를 사랑하는 팬들은 아니다.
개개인의 멤버별로 좋아하는 팬들은 나누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씨야라는 그룹을 사랑하는 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그녀의 이런 팀 이탈 소식은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
벌써부터 그녀의 팀 무단이탈 기사 소식에 소속사를 질타하는 댓글도 많지만 그녀를 비난하는 댓글들도 많이 보인다.
처음부터 그녀가 솔로로 활동해서 그녀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팬들의 대부분은 그녀의 편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룹 씨야의 멤버임에도 그동안 독자적이 행동을 해왔으며, 다른 멤버들을 외면한 채 홀로서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계약서 상에서 3년 활동만 명시 되어있고 나머지 2년은 계약이 된 상태가 아니라면 법적으로 그녀를 묶는것은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팬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지금 이렇게 나머지 두 멤버를 버리고 꼭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것일까?


그룹에서 인기가 좋았던 멤버가 계약이 끝난 후 홀로서기를 한 경우는 많다.

하지만 그룹에서의 인기를 업고 홀로서기를 한 가수 중에 솔로로 성공한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특히 그룹멤버들 모두의 합의 하에 각자 홀로서기를 선택한 경우는 괜찮지만, 그 그룹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멤버 홀로 빠져나간 경우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한것이 사실이다.

인기남성그룹 SG워너비의 채동하의 경우 SG워너비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렸던 그였지만 솔로로 전향한 후 그의 활동은 미미하다. 반대로 새 멤버를 영입한 SG워너비의 경우 채동하가 빠졌지만 그 인기는 아직도 여전하다.

작년 한해 새 멤버를 영입하고 '원모어타임'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성 인기그룹 쥬얼리 역시 멤버 이지현이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하였지만 아직까지 그녀의 활동은 미미하다.

타이푼의 솔비 역시 홀로서기를 하였지만, 그녀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고, 탈퇴 후 많은 안티를 양산하고 있다.

그룹이라는 특성 상 언젠가는 그 그룹이 해체되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결국 자기가 살길을 찾아서 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이왕이면 해체를 하더라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면서 각자의 활동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남규리의 홀로서기가 팬들에게 어떻게 인식이 되고,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그녀가 홀로서기를 마음 먹었다면 성공적인 솔로활동을 위해서라도 남은 멤버들과의 문제나 소속사와의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하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에게 잘못이 없더라도 결국 이렇게 법적 싸움이 발생하고, 소속사와의 불화, 멤버간의 불화 같은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다면 그녀에게도 결코 이득은 아닐테니 말이다.
당장 눈앞의 이득을 쫒는 것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는 눈앞의 이익보다 신의를 지키는것이 나중에 더 큰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거짓과 보여지는게 다가 아닌 연예계이긴 하지만 최소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연예인들이라면 보여지는것 만큼이라도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게 옳은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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