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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eview

속지말자! 용산던전..초보자들의 DSLR 및 전자제품 구매요령..

by 레몬빛망울 200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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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DSLR 사용자들의 최대 클럽인 SLRCLUB에 가보면 부쩍 용산이나 남대문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중고 제품을 새제품이라고 팔았다는것에서 부터 말도 안되는 가격에 악세사리 끼워팔기, 내수를 정품이라고 판매... 등등 말도 안되는 상업행위가 판치고 있다.
아래 글은 SLR 클럽에 2008년 7월 1일자로 클럽 1면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출처) www.slrclub.com
토요일날 제가 아는 동생이 용산판매점에게 57만원에 내수를 얻어온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제가 그 동생에게 구매 당시 상황을 그대로 옆에서 받아 적은 것이고, 그 동생이 이런쪽으로 하기 싫다고 하였으나 저는 이런 사건을 꼭 오공클럽이라 옆동네에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는 동생이 결혼을 하게되어 신혼 여행때 쓰려고 카메라를 알아 보려고 다녔습니다.  먼저 테크노 마트를 들렸고 용산의 가격도 알아보고자 용산 아이파크몰 3층에 위치한 프라임 디지털을 갔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는 최대한 친절히 가격대를 맞쳐 주고자 노력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D40 18-55 kit(내수) , 메모리카드 4기가 , 가방, 추가배터리, 크리닝셋트 이렇게 해서 57만원에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구매를 하면서 여동생이 이랬다고 합니다.  "이거 정품 맞죠"     판매원이 하는말이 " 네 정품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판약에 a/s 필요하시면 저희 판매점으로 오시면 1년간 무상으로 수리해 드립니다. 이렇게 했답니다. 그래서 아.. 한국에서 되닛깐 당연히 정품인줄 알고 집에 와서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저는 현재 D50 카메라를 보유중이며 오공클럽과 옆동네 올라온 글을 모두 일고 상황을 알기에 "야 정품으로 샀지?" 물어봤습니다. 니콘의 내수는 A/S센터에서 A/S가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에 물어봤습니다.
"동생은 당연히 정품이지" 그러고 저는 "정품이면 빨리 정품등록 해봐" 이렇게 말하고 컴퓨터를 하는데 이거 정품 등록이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시리얼 번호를 보니깐 2번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일본정품(내수)를 니콘코리아 정품으로 착각하고 판매사원께서 판매하였구나 생각하고 다음날인 일요일에 그 곳에 가서 정품등록이 안되니 정품으로 교환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판매사원분께서 "일본 정품이니 당연히 등록이 안되져" 이러는 겁니다. 저는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럼 환불 해 달라고 하니 4만6천원 내고 정품으로 교환하시던가 정 억울하면 소비자 보호원 번호도 자세하게 알려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는 판매를 하기전에 확실하게 정품이라고 말하였고, 정품은 즉 병행수입을 말하는 건데 동생이 잘 알아보지 못하고 간것이 죄라고 하던군요. 또한 테크노 마트를 갔다 왔다고 하니 판매자는 당연히 동생이 정품이 일본정품(내수,병행수입)으로 알고 있다는 겁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동생은 D-SLR의 D자로 모르는데 말이죠.
이렇게 저와 그 판매원은 욕설을 주고 받으며 서로 싸울것 같이 하자 동생이 그냥 가자더군요.
저는 화가난 상태에서 월요일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니 일반판매에 대해서는 소비자 환불기간이 없다고 하시고, 그럼 우리나라 정품이 아닌데 그건 어떻게  되는거냐 물어보니 그것이 우리나라 정품이 아니여도 일본의 정품이 맞기에 환불이나교환이 안된다는 겁니다.  또한 그 판매원께서 정품이라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없기에 방법이 없답니다.
그럼 가격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받은건 어떻게 되는거냐? 물어보니 그것또한 그 매장의 권한이기때문에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억울 할 수가 없어서 저는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음에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서 구매하시는 분들 꼭 이것 주의하세여
1. 가시기전에 가격 미리 뽑아가세여.
2. 혹시 이것 니콘 코리아!!! 정품 맞아여 이렇게 물어보세여
3.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물품을 사실때는 녹음기(핸드폰)를 가져가셔서 그 사람과의 대화를 모두 녹음하세여, 그게 번거로우시다면 그 사람에게 각서를 받으세여!
이 것이 제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는겁니다.  소비자 보호법도 다 알고 판매하시는 용산 판매원 여러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꼭 대박나십시요!!!
또한 소비자 보호원에 한가지 더 물어봤습니다. 제가 판매한 물건과 가격을 클럽이나 동호회에 올려도 되냐고. 네 그건 이미 소비자님께서 구매하신 물품이고 정보이니 글 을 올리는것은 가능하나 사지 말라는 말이나 욕설이 들어가면 영업방해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전 이렇게 욕설없이 사지말라는 말 없이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동생이 산 물건을 총 나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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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ww.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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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ww.slrclub.com

니콘 D40 18-55kit(내수, 병행수입, 일본정품), 추가배터리 1, 가방 1, 메모리카드 4기가 ,크리닝셋트 1
이게 다고 57만원입니다.
또한 그 판매업체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40-999 아이파크몰 전자관 3층 120,121호 입니다
업체와 좋은거래 하십시요^^  (구매 전까진 정말 친절하답니다)


이것이 본 게시물의 전문이다. 말장난도 아니고 일본정품을 정품이라 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업체와 그걸 맞다고 말해주는 소비자보호원. 둘다 어처구니가 없다.
엄연히 상거래법이 있고, 법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기망에 의한 사기로 물건을 판 사람에게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 보호원의 태도는 무엇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누구를 위한 소비자 보호원인가..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곳이 소비자 보호원일텐데 할 수 없다는 말은 앞으로도 계속 그냥 보고만 있겠다는것이 아닌가?

이분 말고도 많은 분들이 사기를 당해서 하소연하는 글을 쓰신분들이 많다.
그 중 몇가지만 더 올려보겠다.

(사진출처) www.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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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전에 SLRCLUB에서 게시물을 뜨겁게 달구었던 카메라 구입 영수증이다.
이당시 이 카메라의 시장 판매가격의 평균가를 생각하면 본체랑 렌즈 가격은 그닥 비싼 가격이 아니다. 하지만 왜 문제가 되었을까? 그건 카메라 뒤에 따라 붙어 있는 악세사리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말도 안되는 악세사리 가격은 무엇인가? 일단 CF 카드... 카메라 사진 촬영시 필름의 역할을 하는 메모리 카드이다. 사람들이 흔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몇몇 유명 브랜드의 CF카드가 있는데 이 자바CF 카드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다. 근데 이런 회사의 1G CF가 14만원??
요즘 나오는 최신 8G 샌디스크 메모리카드도 14만원이면 구입한다. 근데 이런 메모리를 이들은 14만원에 판매했다. 참고로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쓰는 트랜스샌더 2G 메모리도 3만원이면 산다.
이밖에 3000원도 안하는 청소용구를 2만5천원에 판매..삼각대..호환배터리 가격..
뭐 하나 제대로 판게 없다. 한마디로 바디랑 렌즈는 정품가격으로 팔고 악세사리에서 엄청 가격을 높여서 판매한것이다.


이런 사례도 있다. (사진출처) www.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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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듣보잡 메모리카드 4G. 근데 가격은 무려 21만원. 4G 용량의 가격으로 현재 제일 성능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고 비싼 메모리인 소니 300배속 4G CF카드가 9만5천원, 샌디스크 듀가티 4G 메모리가 7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근데 이런 알수 없는 정체 불명의 메모리를 21만원에 판매하는 대단한 센스!!
그리고 그들이 115만원에 판매한 시그마 정품 f2.8 28-70 렌즈.. 일반 매장에서 이 렌즈 가격을 알아보니 32만원에서 부터 시작해 비싸봐야 최고 4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물품이다. 호환배터리도 두배 이상 받아 먹었다. 이처럼 본체는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하게 팔면서 악세사리에서 엄청나게 가격을 붙여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사기를 쳐서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보통 처음 DSLR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은 DSLR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구입하러 나올 때 보통 바디 가격과 렌즈 가격 정도만 대충 알고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DSLR을 구입하려면 기타 추가 악세사리들이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헛점을 노리고 물건을 판매한다.
카메라 바디는 손님들이 알아오는 최저가에 맞춰서 가격을 불러서 사람을 안심 시킨 후 기타 꼭 사야되는 악세사리에서 엄청난 이윤을 남겨서 파는것이다. 구입자들은 바디가 자신이 알아온 최저가랑 비슷하니 판매자를 믿고 알지도 못하는 이런 제품들을 몇배의 가격에 사게 되는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사기쳐서 판매하는 주 대상자는 이런 제품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여자분들.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분들이 사기의 대상이다. 일단 구입하러 온 손님에게 말을 걸어 이런저런것을 물어봐 카메라에 대해 초보라는것이 느껴지면 그때부터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필자가 두달전 친구가 DSLR을 구입한다기에 카메라 종류 몇개를 알려줬다. 예산에 맞춰 사려고 하니 정품은 힘들고 내수만 구입가능하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알아보니 그 제품이 단종되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구입할 수 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남대문시장에 구입하러 함께 나갔는데 남대문 시장을 수십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제대로 된 제품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일단 신품자체가 없었다.
그들은 신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에게 보여준 카메라였지만 내가 살펴보니 마운트부분도 갈리고, 플래쉬 핫슈부분 도색도 탈착의 흔적이 있는 등 전부 중고 물품이었다.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서 물어보니 잘못들고 왔다는 소리만 하며 그럼 물건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겨우 찾은 신품카메라 판매하는 곳에서는 처음엔 최저가랑 비슷한 가격을 불러 바디만 달라고 했더니 그럼 판매 못한다는 소리만 돌아왔다.
결국 이들 역시 바디는 정상가에..악세사리는 덤탱이를 씌워서 팔 생각에 그런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결국 2-3시간을 더 돌아다닌 끝에 최저가에서 웃돈 3만원을 더 주고 바디만 구입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들은 사소한 빈틈을 노려서 판매자를 기망하고 물건을 판매한다. 만약 필자가 함께 따라가지 않았다면 필자의 친구도 꼼짝없이 속아서 중고물품을 신품가격주고 사고, 엄청난 덤탱이를 씌운 악세사리 까지 구입했을 것이다.

용산던전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속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다.

1. 자신이 구입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알고 간다.

2. 제품 구입시 필요한 목록을 순서대로 작성한다.

3. 인터넷을 통해 현재 자신이 구입할 목록의 최저가와 최고가, 평균가를 확실하게 숙지하고 간다.

4. 제품 구입 시 정말 급한것이 아니면 오프매장에서 그 제품을 만져보고 인터넷 믿을만한 쇼핑몰에서 구입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만약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처지가 안되면 자신이 구입하기로 작성한 목록 이외의 물건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기 치는 사람들의 제일 흔한 수법이 그 제품은 안좋아요.. 그 물건은 없는데 이건 어때요? 하면서 구매자가 제품정보를 알아보지 못한 물건을 제시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파는 것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제품을 제시 할땐 생각할것도 없이 거부하라!

6. DSLR 같은 경우 바디의 경우 직접 만져보고 물품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프에서 구입한다고 해도 악세사리 같은 경우 믿을만한 제품, 사람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의 경우 그 제품을 쓰면 되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으로 구입하는게 더 싸고 편하다. 되도록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하는게 좋다.

7. 오프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주변 지인들 중 그 제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꼭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요즘 용산 전자상가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물건을 안산다는 것이다. 장사가 안되서 죽겠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우리 같은 구매자들에게는 콧웃음도 안나오는 소리로 들린다.
이렇게 용산이 무너진 이유가 뭘까? 그들은 그 이유가 정녕 무엇인지 몰라서 하는소린가??
용산에 있는 판매자들은 인터넷 쇼핑몰들 때문에 망하고 있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주소지를 보면 대부분 용산에 있는 상가들이다.
인터넷에서는 물건을 구매하는데 왜 오프에서는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건지 정말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자신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손님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매장에 어느 누가 가서 물건을 사고 싶겠는가?
좀 어리숙하거나 물건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 특히 여자분이 혼자 오는 경우 이들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눈탱이를 친다.' 온갖 감언이설로 속여서 말도 안되는 물건을 판매한다.
나중에 다시 찾아가면 배째라고 말만 할뿐... 물론 속아서 산 사람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사기 치려는 사람이 마음먹고 사기 칠때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사기 당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대다수의 정직한 판매자들은 정직하게 판매를 하고 있지만 몇몇 나쁜 상인들 때문에 용산 전체가 욕을 먹는것이다. 이건 용산 자체에서 상가 번영회나 기타 장치를 통해 엄하게 단속을하고 처리를 해야 할 문제다. 이 문제도 해결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은 억울하다. 이런 소리를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어쨌든 구입하는 구입자들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정확히 결정하여 그 제품만 구입하고 기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게 속지 않는 길이다.



P.S. 필자가 사기를 당했다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 중에 읽은 웃지못할 글이 있다.
자신이 처음 카메라를 사보는데 용산갔다 사기당했다는 글이었는데 그 글에 달린 댓글이 명언이다.

<왜 레벨1 밖에 안되면서 용산던전을 가셨어요!! 열심히 내공을 먼저 쌓은 뒤 고렙으로 레벨을 올리고 가셨어야죠!! 거기 몹들 레벨이 엄청나서 레벨1에 혼자가면 죽어요... 고렙들 데리고 함께 가셨어야죠!! 용산던전은 저렙 때 혼자 가기엔 무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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