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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연예,방송일반

김아중 VS 김선아, 여배우가 벗어야 뜬다?

by 레몬빛망울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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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VS 김선아, 여배우가 벗어야 뜬다?
같은 시기에 전작 드라마가 종방되어, 우연히도 같은 출발 선상에서 시작한 동시간대 수,목 드라마 '시티홀'과 '그저 바라보다가'의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KBS의 '그저 바라보다가'( 이하 그바보) 는 전작 '미워도 다시한번'의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SBS의 '시티홀'은 전작 '카인과 아벨'의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작품이다.


보통 각 방송사의 드라마들은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후속 드라마 시청자들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그바보'의 경우 첫방 시청률이 전작 '미워도 다시한번'의
17.9%보다 약간 낮게 나왔으며, '시티홀'의 경우도 전작 '카인과 아벨'의 19.2%에 비하면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 두 드라마 모두 전작보다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하게 되었다.

함께 시작한 두 드라마를 비교 할 경우 시작은 '시티홀'이 약간 앞서기는 하나 근소한 차이라 언제 이 시청률이 뒤집혀 질지는 알 수가 없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시티홀'과 '그바보' 는 첫 방송을 함께 했다는것 뿐만 아니라, 장르 역시 그동안 한동안 방송하지 않았던 코믹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서도 앞으로 시청률 싸움에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엔 비슷하게 나가던 시청률도 회차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평이 갈리며, 초반 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한쪽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각 방송사들은 초반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빠른전개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을 수 있는 흥미거리를 만들어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첫방송부터 비슷한 시청률을 보이며 함께 시작한 두 드라마는 2회 방송에서 각각 주연 여배우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와 관련 기사들은 '시티홀'의 김선아의 수영복 몸매와 '그바보'의 김아중의 수영복 몸매에 관한것으로
모든 관심이 집중 되었다.

아마도 두 드라마 모두 초반에 손쉽게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여배우들의 노출을 내세워 시청률을 잡으려고 한것 같은데, 하필 같은날 같은 무기로 방송을 한 덕분에 양쪽 모두 한꺼번에 시선을 받아 그 효과가 반감한것 같다.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야 여배우의 수영복 장면 같은 자극적인 장면이 고맙다.(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지만 아직도 그런 이벤트성 노출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작가들을 보니 아쉽기만 하다.
요즘 시청자들은 예전처럼 단순하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아니다.
해외 많은 좋은 드라마를 볼 기회도 많은 환경에서 좋은 드라마, 좋은 영화를 보고 그 눈높이가 많이 높아진 시청자들이다.
그런 식으로 관심 끌기용 여배우 노출신은 잠깐의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드라마 자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대중들은 등을 돌리고 말것이다.
얼마전 SBS에서 최고시청률을 올리던 '아내의 유혹'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극 전개와 캐릭터들의 알 수 없는 심정의 변화들로
드라마가 막장을 치닫자, 대중들이 결국 그 드라마를 외면하게 되어 종국엔 초중반 40%가 넘는 시청률이 무색할 정도로 떨어진 시청률로 마친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두 드라마 모두 주연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재미있는 극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꼭 자극적인 장면을 넣지 않아도 탄탄하게 잘 쓰여진 대본과, 배우들의 좋은 연기만 있으면
시청자들은 자연히 그 드라마를 더 사랑하게 된다.

괜한 곳에 신경 쓰다가 정작 중요한 것은 놓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그런 바보 같은 실수는 안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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