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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연예,방송일반

라디오스타 김구라 소녀시대 앞에선 이빨 빠진 호랑이

by 레몬빛망울 200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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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 소녀시대 앞에선 이빨 빠진 호랑이
지난주 1편에 이은 라디오스타 소녀시대편을 보고나니 김구라도 소녀시대에겐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녀시대 뿐만이 아니라 요새 김구라가 방송을 하는것을 보면 예전에 비해 많이 수위가 낮아진듯 합니다.

김구라 하면 막말과 독설, 게스트의 치부까지도 무자비하게 들춰내서 방송에서 까발리는게 매력인데, 작년부터인가 방송을 통해 그동안 막말과 독설을 날린 상대방에게 사과방송을 하기 시작하더니 방송에서 그가 하는 말들이 점점 수위가 낮아지고 있네요.

그래도 예전엔 독설을 날리더라도 요점을 꼭 찝어서 해당 연예인에게 듣고 싶은 말이나 알고 싶은 사실을 토설하게 만들었는데, 요즘 방송 하는것을 보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냥 심드렁하게 툭툭 던지는 말만하고, 상대방이 꼼짝 못하고 사실을 말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진행에서 살짝 떠보다가 안될것 같으면 바로 꼬리를 내려버리는 그런 진행으로 바뀐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역할을 보면 대화에서 본질은 벗어나고, 농담따먹기 정도로 끝나는듯 하군요.
막말과 독설이 좋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엔 막말과 독설 속에도 뼈가 있는 말을 했는데, 요즘은 그냥 막말만 하는듯한 인상이 강합니다.

소녀시대2편 방송에서도 예전에 문제가 됐던 팬레터 사건을 물으면서 소녀시대의 써니가 감정에 북받혀 눈물을 보이니, 김구라가 제발 저린듯 자신이 울린게 아니라는 듯한 말과 함께 회피하는 인상을 주더군요.
예전 같으면 왜 우냐고 하면서 더 집요하게 질문을  하고 독설을 날렸을텐데 말이죠.
아무리 요즘 대한민국 남성들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라고 하지만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인는것 같아 아쉽더군요.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김구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막말과 독설로 지금의 위치에 온 그가 그걸 버리면 뭐가 남을까요.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막말을 자제하는건 좋은 현상이지만 그의 장점까지도 모두 버리는것 같아 안타깝군요.


가로사진은 클릭을 해야 원본사이즈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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