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새 영화 '박쥐' 베일을 벗다. 제작발표회 현장

박찬욱의 새 영화 '박쥐' 베일을 벗다. 제작발표회 현장
31일 박찬욱 감독의 기대작 '박쥐'의 제작발표회가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처음으로 '박쥐'의 예고편을 선보이고,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김옥빈이 참석을 하여 영화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였다.

제작단계부터 헐리웃 메이져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쳐스가 참여해서 큰 이슈를 만들었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함께 찍었던 송강호씨와 '1724기방난동사건''여고괴담4'의 주연을 맡았던 김옥빈씨가 주연을 맡아 한국 영화로써는 드물게 뱀파이어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박쥐'를 제작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를 1999년 '공동구역JSA'를 송강호씨와 함께 찍기 이전인 1997년-1998년 사이에 기획을 했다고 한다.
평소 카톨릭 환경에서 성장해왔고, 신부라는 신분에 관한 생각과 뱀파이어라는 특수한 소재를 연결해서 기획을 하였다고 말했다.
송강호씨가 박찬욱 감독에게 JSA 촬영당시 이 영화에 대한 기획을 처음 들은건 JSA의 갈대밭 촬영 신이었다며 그때 감독에게 이 영화에 대한 제의를 받았을 땐 '과연 이런 파격적인 영화가 만들어질 수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9년전 감독의 그 기획은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졌고, 제작단계부터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가 관심을 가지고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의 이름으로 미국시장에 큰 규모로 개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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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의 크리스천 그래스 사장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가 한국 영화에 투자한 것은 박쥐가 처음' 이라며 '미국에서도 유명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투자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의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할의 도전과 2009년 기대할만한 여자배우 김옥빈의 파격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박쥐는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박쥐'는 '올드보이''친절한금자씨'등 복수시리즈를 만들어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박찬욱 감독이 3년만에 내놓은 기대작으로 감독 역시 자신이 만든 영화중 가장 기대가 된다고 말해 '박쥐'가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에서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