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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36.04 그 벽의 높이, 김연아 2009-2010 ISU 그랑프리1차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by 레몬빛망울 200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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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4 그 벽의 높이, 김연아 09-2010 ISU 그랑프리1차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오늘도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보여준 밤이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는 133.95점을 기록, 또 한번 프리스케이팅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전날 쇼트프로그램 76.08점과 점수를 합쳐 총점 210.03점으로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합점수
세계신기록을 또한번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로써 김연아 선수는 쇼트, 프리, 종합점수에서 모두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여자 싱글 스케이팅의 최고 기록을 모두 가진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번시즌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조지 거쉰 작곡 '피아노 협주곡 F장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예전에 비해 더욱 난도가 높아지고 예술성도 높아진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의 프로그램 연기 순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3LZ+3T ②3F ③2A+2T+2Lo ④FCCoSp ⑤SPSq ⑥2A+3T ⑦3S ⑧3Lz ⑨SISt ⑩2A ⑪FSSp ⑫CCoSp

총 12개의 요소를 가진 새 프로그램은 점프 전 스텝과 함께 연결되거나 이나바우어 후 점프를 하는 고난도 점프로 구성되있습니다.


보통 자신의 순서가 되면 선수들은 경기전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펜스에서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을 못차리는데 김연아 선수는 강심장 답게 워밍업 후 시간 끌지 않고 바로 준비동작으로 들어갔습니다.

음악이 시작되자 약간의 웨이브와 함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그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첫번째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기 위한 활주를 시작합니다.

다른 선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입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SP 때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비거리와 높이로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는 약간의 타이밍이 어긋나 점프를 시도자체도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쉽게도 타이밍이 어긋나 점프를 시도조차 하지 못해서 0점처리가 된 점프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점프의 실수에도 김연아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구성요소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이나바우어와 함께 연결시켜 최고의 점프를 보여줍니다.
보통의 선수들은 한번 점프를 실패하면 그것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음 점프도 실수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연아양은 실수 따위는 잊어버리고 고난도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킵니다.



세번째 점프를 성공한 뒤 플라잉 체인지풋 카멜 스핀을 선보인 후 스파이럴 시퀀스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김연아 선수는 특기인 유나카멜을 멋지게 선보인 후 이어지는 스핀에서 아름다운 손동작으로
다른 선수와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핀에 이은 스파이럴시퀀스를 완벽하게 끝낸 김연아 선수는 이후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준 뒤 폭풍 같은 트리플 점프 종합선물셋트를 선보입니다.
우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멋지게 성공시킨 후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까지
타 선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질 좋은 점프를 보여줍니다.

트리플 3종셋트 점프를 끝낸 후 화려한 스텝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 점프를 마지막으로  7개의 점프 요소 중 1개를 제외한
6개의 점프 모두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많은 가산점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점프요소를 마친 후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녀의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은 이렇게 점프 1번의 실수 외에는 아쉬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결국 김연아 선수는 점프1개가 0점 처리되는 큰 핸디캡 속에서도 나머지 구성 요소에서 대부분 최고의 연기를 인정받아
종전에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 점수를 또한번 갱신하며 133.95란 엄청난 점수를 받았습니다.

만약 그녀가 그 점프를 실수하지 않았다면 더 엄청난 점수를 받았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선수들과 기량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월드베스트 기록을 세운 김연아양은 총점 210.03이란 어마어마한 점수를 획득하며
또다시 지난번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깨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를 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173.99점을 받아 그녀와의 점수차이가 36.04점 이라는것을 생각해보면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 선수인지를 또한번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36.04의 벽...
1-2점으로 순위가 바뀌는 스포츠 종목에서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6.04...
아마 오늘 함께 경기를 한 모든 선수들이 이 36.04란 벽에 큰 충격을 받았을것 같습니다.
거기다 이 점수가 그녀의 베스트 점수가 아니라는것에 더 충격을 받을듯 합니다.

매번 경기가 시작될 때마다 더 발전하고, 더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김연아 선수.. 
다음에 있을 그랑프리 경기와 올림픽 경기에서는 또 얼마나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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